수영선수 박태환이 2016년 한 해 소감을 짤막하게 표현했다.
‘2016 스타의 밤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박태환은 “굉장히 다사다난한 해였다. 마무리를 너무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아 다행이고 내년에도 기분 좋은 일들만 가득하면 좋겠다”며 한 해 소감을 전했다.
본인의 말대로 2016년은 박태환에게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지난 2014년 9월 금지약물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은 1년 6개월이 흐른 지난 3월 징계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국가대표 규정을 이유로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대표 발탁도 거부당했다.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단으로 어렵사리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전 종목 예선탈락 하며 쓴맛을 봤다. 이후에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쇼트코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다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었다. 또한,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올림픽 출전 포기를 강요받는 협박 등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태환을 바라보던 차가운 시선도 우호적으로 바뀌는 등 2016년은 박태환에게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이날 박태환은 대한민국 스포츠 톱스타상을 수상하며 2016년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했다.
한편,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최한 ‘2016 스타의 밤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 및 장학금 전달식’에는 공효진(미씽:사라진 여자), 조진웅(아가씨), 조정석(형), 곽도원(곡성)이 대한민국 톱스타상을, 주지훈(아수라), 조윤희(럭키), 이제훈(탐정 홍길동), 신은수(가려진 시간)가 한국영화 인기 스타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에는 나홍진 감독(곡성)이, 신인 감독상은 연상호 감독(부산행)이 각각 뽑혔으며, 대한민국 톱가수상은 이문세와 인피니트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