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이라는 단어가 언론에 처음 등장한 건 1993년이다. 1997년 핑클과 S.E.S.를 필두로 현재까지 이어진 걸그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가히 놀라울 정도이며 한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고학년을 대상으로한 장래희망 설문 조사에 40%가 문화/예술 종사자 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늘어나는 아이돌 연습생 인구와 아이돌 관리, 아이돌 주사 등의 걸그룹처럼 되고 싶은 열망들을 생각해볼 때 아이돌이라는 직업은 대중가요 종사자를 넘어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이달(2월)에 데뷔한 5인조 신인 걸그룹 ‘피터패트’는 데뷔앨범 [Sign]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데뷔 전부터 일본에서 러브콜을 받는 등 그들을 향한 반응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발랄한 피터패트의 멤버들은 “우리는 평범한 걸그룹과는 달라요.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팬들의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피터패트의 데뷔앨범 [Sign]은 작곡가 ‘SuperRookie’와 ‘L.dik’의 곡으로 반복적인 신스 사운드에 기반을 둔 신스팝이다. 유수성 피디는 “프로듀서 ‘공작’의 앨범 프로듀싱과 소녀시대, Miss A 등의 믹싱을 맡았던 Staff들이 대거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멤버들의 톡톡튀는 음색과 함께 피터패트의 데뷔곡 [Sign]은 기분좋은 바람이 부는 경쾌한 봄날 듣기 좋은 곡이다”고 소개했다. 남녀 사이에 서로만이 알 수 있는 특별한 ‘Sign’을 오직 나만을 위해 보내달라는 이 노래는 피터패트의 발랄하고 건강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곡이다.
피터패트의 다양한 에너지는 멤버들(자인, 하리, 소예, 한설, 솔림)의 팀워크에서 기인한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연습실에서 역시 그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는데 피터패트 멤버들은 인터뷰 내내 묻지 않아도 서로의 매력을 칭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신인 아이돌 다운 상큼 발랄함을 보여줬다.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멤버 전원이 장수 아이돌 신화라고 대답한 피터패트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개인활동을 보여주게 되겠지만 피터패트를 최우선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의지를 돋보였다.
지난 24일 아리랑tv의 팝스인 서울(pops in seoul ) ‘루키 쇼(rookie show)’에서 데뷔곡 [Sign]의 무대를 선보인 피터패트는 멤버별 개인기를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댄스에 이어 피터패트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유수성 피디는 “군부대와 지자체 행사 공연 일정 뿐만 아니라 방송 및 해외 프로모션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데뷔곡[sign] 공개와 함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신인 걸그룹 피터패트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