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요금, 전기 요금은 생활에 가장 밀접히 연관된 부분이라 그런지 특히나 요금 인상 소식이 달갑지 않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3.1% 인상한다고 지난 2월 28일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배럴당 46.1$였던 유가가 48.6$로 5.5% 상승함에 따라 이로 인한 천연가스 도입 가격의 상승요인을 반영한 것이다.
도시가스 요금 원료비 연동제는 도시가스 요금의 약 80%를 차지하는 원료비 항목을 액화천연가스(LNG) 국내 도입가격에 연동하여 조정하는 제도다. 국제유가, 환율 등 LNG 국내 도입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용인을 반영해 홀수 달일 때마다 원료비를 산정 후 ±3%를 초과하는 변동요인이 있을 경우 요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요금인상에 의해 도시가스 평균요금은 3월 1일부터 14.2473원/MJ에서 0.4417원/MJ 인상된 14.6890원/MJ로 조정된다. 용도별 인상률의 경우 주택용 2.9%, 산업용 3.5%이며, 이에 따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60만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가스요금은 현행 3만4185원에서 3만5137원으로 952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5월까지 도시가스 요금이 연속적으로 인하됐던 것에 비해 2016년 1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2015년 말에 비하면 아직 그 증가 폭이 높지 않지만, 줄어들었던 가스요금이 인상된다는 것 자체가 서민들한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물론 큰 금액이 인상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사고 싶은 물건 하나 덜 사고 술자리 한 번 덜 나가면 채울 수 있는 돈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도시가스 요금이나 전기 요금이 오르면 화부터 나기 마련이다. 특히나 최근 경제가 어렵다는 말이 많다. 2017년 역시 그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된다.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함께 힘내자는 말을 건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