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이 다가온다. 그냥 쉬는 날, 빨간 날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 당시 독립운동에는 나이가 없었다. 어린 학생들도 모두 태극기를 들고 길거리에 나왔으며 전국적으로 대한민국 모두의 마음은 하나였다.
국가보훈처에 의하면 제98주년 삼일절을 맞아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나라 사랑 정신으로 계승하기 위한 ‘3ㆍ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2월 28일(화) 부산의 ‘일신여학교 3ㆍ1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6월까지 전국 58개 지역에서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서울 종로구를 비롯해 부산, 울산, 충남 천안시, 경북 영덕군, 제주 조천읍 등 58개 지역에서 개최되는 69개의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지원해 국민의 나라 사랑 정신 함양의 계기를 마련하는 행사다.
이번 재현행사는 지역별 만세운동일을 전후해 2월 말부터 6월까지 지방문화원, 청년회의소,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등 민간단체 주관으로 개최되며 당시의 만세운동을 사실적으로 재현함은 물론 지역 특성을 살린 공연, 체험행사를 병행 실시해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문화축제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1999년 전국 15개 지역 최초로 시작된 3ㆍ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2017년 제98주년을 맞는 기념적인 행사다. 또한,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정신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독립기념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태극기, 무궁화, 애국가, 한반도, 호랑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단어들만 나열해도 가끔은 애국심이 부풀어 오를 때가 있다. 독립운동을 했던 이들의 마음과 심정을 감히 우리가 헤아릴 수는 없겠으나, 그들을 기리며 그들에게 감사하는 정도는 우리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이러한 행사를 기회로 모두가 역사에 좀 더 관심을 갖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