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직장인보다 일찍 집을 나서서 또 직장인보다 늦게 귀가하는 한국의 학생들. 온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책을 읽어야 하는 탓인지 학생들에게 척추측만증이나 거북목과 같은 디스크관련 신체 문제는 고질적이다.
이에 Y요가 이정화 원장은 “재미가 있어서 많이 찾는 플라잉(Flying)요가는 사실 학생들에게 필요한 운동이다”고 말한다.
요가의 ‘왕’ 물구나무서기
플라잉요가가 척추교정에 도움이 되는 원리는 간단하다. 이정화 원장은 플라잉요가를 “‘견인치료’와 같은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견인치료란, 신체 내에는 수많은 신경이 있는데 근육이나 뼈에 의해 신경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뼈를 당겨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덜어주는 방식의 치료방법이다.
이 원장이 플라잉요가를 견인치료에 비해 설명한 원리는 플라잉요가의 동작을 보면 알 수 있다. “천장에 해먹을 달아 해먹에 몸을 의지한 채 동작을 선보이는 플라잉요가에는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이 있는데 매트에서 하는 요가의 동작에서도 ‘왕’이라고 불리는 물구나무서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며 플라잉요가를 설명했다.
“물구나무서기나 플라잉요가의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은 척추의 디스크 공간을 넓혀 허리통증을 완화 시켜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기 때문에 계속 앉아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좋다. 또한 최근 Y요가에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틀어진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많이 찾아왔다고 한다.”
반면 이 원장은 “플라잉요가가 여성전용은 아니다. 허리통증이 있는 남성들도 많이 찾고 있는 추세고 Y요가에서 진행하는 플라잉요가는 수업방식에도 남녀구분을 두지 않아 남녀노소가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고혈압, 녹내장이나 안압이 높은 사람들, 혹은 주사시술을 받은 사람들은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을 소화하는 데에 힘들 수 있다”고 말하며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먼저 꼼꼼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