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중국, 남미 등 전세계에 112개 4DX 상영관이 있는데 이를 2년 내에 300개로 늘리기 위해 달릴 것이다.”
최병환(사진) 4D PLEX(플렉스) 대표가 10일(미국 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위치한 할리우드 4D PLEX LAB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화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면 이같이 말했다.
4DX는 지난 2009년 CJ CGV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으로, 특수 장비와 의자가 설치돼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과 미국 LA를 비롯해 중국, 멕시코, 브라질,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체코, 콜롬비아, 러시아, 헝가리 등 세계 27개국에서 112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서유럽 최초로 스위스 론칭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올해 연말까지 40개국 180개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4DX 관은 극장사와 스튜디오, 4DX가 수익을 3자 배분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CJ 그룹의 글로벌 사업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대표는 “4DX는 영화의 흐름과 감정선을 고려한 섬세한 4DX 에디팅 작업이 핵심 기술로 IT와 문화적 감수성이 결합한 창의적인 산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3D 영화가 점점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극장의 수익을 향상시켜줄 새로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3월에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4DX 장비와 효과로 ‘시네마콘 2014’에 참여해 영화 관계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면서 “세계 영화 산업의 판도를 바꿀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4D PLEX는 올해 겨울왕국, 엑스맨: 데이즈오브퓨처패스트, 어메이징스파이더맨2에 이어 약 60여 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4DX PLEX는 2년내에 4DX관을 300개 정도로 늘릴 계회이다. 아이맥스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300개관이 넘어야 극장뿐 아니라 영화 스튜디오와의 협상력과 함께 실질적인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아이맥스도 1967년 회사를 설립했지만 최근에 와서야 200관을 넘으면서 고공 점프를 했다”면서 “4DX도 300관이 넘어서면 메이저 스튜디오, 극장과 당당한 조건으로 협상이 가능해져, 스노우볼 이펙트처럼 수익성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기술 이외에 새로운 효과도 도입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4DX R&D센터에서 감성적인 체감 효과를 개발하고 있고 하반기에 3가지 정도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