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4년 우리나라 차량등록대수가 2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차량 대수의 증가로 인해 자동차 관련 산업들도 함께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겠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대표적인 경우가 타이어 판매 업체다.
타이어 판매는 이미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이 되었고, 수요를 넘어서는 공급 과잉으로 업체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실상은 제값을 주고 판매하는 것인데도, 차 앞 바퀴 두개를 사면 뒷바퀴 2개를 할인된 가격으로 준다는 2+2, 바퀴 세 개를 사면 한 개를 덤으로 준다는 3+1 등의 허위광고가 성행하기도 했다.
2+2나 3+1등의 마케팅은 현재 많이 사라진 상태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판단을 어지럽히는 상행위는 다른 방식으로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365타이어 동수원점 이경운 대표를 만나 봤다.
“일부 타이어 업체 중 고객이 타이어 가격을 전화로 물어오면 잘못된 정보를 주고 판매처로 유도하기도 한다. 8만원 짜리 타이어를 5만원인 것처럼 말하는데 고객이 매장에 직접 찾아가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비싼 값에 물건을 구입하게 되는 거다.”
365타이어 동수원점 이경운 대표는 제품 가격, 생산년도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매장을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지나친 상술에 대한 반발감으로 타이어 판매업을 시작하게됐으며, 그 신념을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제품정보는 전화 인터넷 통해 투명하게 공개
자동차가 시민들의 핵심 이동수단이 된 현대사회에서 자동차 타이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대표는 10년간 타이어 업계에 몸담았고, 이러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낀 사람이다. 타이어 판매처에서 말단 사원에서 시작해 팀장, 관리직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어려서부터 차량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진로를 고민할 때 타이어 판매업을 어렵지 않게 선택하게 됐다.
이 대표는 “내가 일한 매장마다 매출이 상승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려 노력했고, 맞춤형 정보를 주려고 했던 게 중요했던 것 같다. 타이어의 안전은 고객의 안전과 밀착된 관계이기 때문에 정보 제공에 소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판매 방침은 고객에게 신뢰를 얻었다. 다른 매장으로 일터를 옮길 때에도 기존 고객이 그를 찾아 구매처를 옮긴적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용인으로서 이 대표의 판매 전략을 전 매장에 확대해 운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 대표는 동종 업계에서 잘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타이어 판매의 경향을 바꾸는 새로운 판매업체를 꾸리기로 결심했다.
‘365일 저렴하게’ ‘365일 무상점검’ ‘365일 고객의 안전 책임’이라는 기조로 ‘365타이어’를 탄생시켜 현재 경기도권에서 운영하고 있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제품 가격이 저렴하고, 가격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니까 고객들이 점차 신뢰를 갖게 됐다. 제품 구매 후 불만을 토로한 고객이 없었으니까”
이 대표는 타이어 매장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제품의 다량 판매를 통해 높은 이윤을 창출하려는 전략을 세웠고, 결국 그 전략이 효과를 봤다. 주변에 타이어 매장이 연달아 위치해 있음에도, 365타이어 동수원점은 성공적인 안착을 해 매달 완만하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깨끗하고 투명한 타이어 프랜차이점을 꿈꾼다
365타이어는 현재 경기도권에만 위치해 있지만 365타이어 대표들이 차후 지점을 점차 늘릴 계획이며, 365타이어에서 이용한 고객은 경기도네 다른 365타이어에서도 펑크, 바란스, 위치교환등 기타 점검을 무상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의 초석을 단단히 하기 위해 각각의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대표들은 각 매장의 직원들도 한 업체에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을 갖게 하기 위해 한달에 두 번씩 모임을 갖고 서비스 품질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다.
“타이어 판매 일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고객의 안전이다. 고객들을 현혹하는 편법적인 판매행위로 고객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365타이어 동수원점은 그 기초를 중심으로 길을 잃지 않고 운영을 해나가려고 한다. 고객에게 정직하고 투명하게 제품을 판매하고, 방문한 고객들이 매장에서 짧은 시간이라도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이러한 경영 철학이 365타이어를 통해 보다 널리 확장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