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수입 활성화.. 불황 속 블루오션 ‘명품숍’

▲엔비지코리아 이승원 대표

정부는 ‘독과점적 소비재 수입구조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병행수입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해외 직접 구매 대상 품목을 확대해 소비재 수입품 시장의 경쟁을 촉진을 공론화했다. 우선 통과인증제도에 대한 진입 장벽을 완화해 병행수입을 활성화한다. 통관인증제는 병행수입 물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 차원에서 적법하게 통관 절차를 거친 물품에 관세청이 통관정보를 담은 QR코드를 부착해 인증하는 제도. 인증 대상 상표를 기존 의류·신발이 중심이 된 236개 상표에 자동차부품, 소형가전, 화장품, 자전거, 캠핑용품 등 추가해 350여 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반색이다. 청당동 소재 노블렉스 ㈜엔비지코리아 이승원 대표는 “병행수입 통해 다양한 명품을 온·오프라인 통해 판매한다. 이중 온라인 판매가 70% 차지한다. 온라인에서 통관인증제에 따라 QR 코드가 없으면 판매할 수 없다“며 “신진 디자이너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노블렉스는 그간 정부 측 QR코드 대상이 한정돼 온라인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다. 예컨대 한 달 전에도 노블렉스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이 QR 코드가 없어 지마켓, 위메프 등 온라인에서 판매가 안됐다. 병행수입 활성화 정책에 따라 QR 코드 부착이 빠르게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5월, 개점한 노블렉스는 병행수입과 구매대행 통해 젊은 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 각광 받는다. 이 대표는 “병행수입 통해 30~4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 구매 가능하다. 병행수입은 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업자가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허가해 독점을 막는다”며 “구매대행은 고객이 원하는 국외 명품 제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판매자 측에서도 재고부담율이 적고 차액을 최소한으로 책정하는 게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명품의 매력을 느껴 지난, 2006년부터 사업에 뛰어든 이 대표는 오랜 사업 노하우와 노력과 집중으로 한발 앞서 트렌드에 읽는 브랜드 선점으로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지속적인 브랜드를 섭렵으로 시장 출시 6개월 전, 주문을 마친다. “명품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는 기존의 명품 브랜드보다는 개성을 나타내는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며 유행 주기도 6개월~1년으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 이태리 ‘부티’ 브랜드에 주목하고 론칭할 계획에 있다. 에르메스와 공동으로 버킨백을 디자인한 부티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에르메스의 20분의 1 가격 수준이라 국내에서도 선방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다만 “명품숍이 국외와 협업할 기회가 많은 것과 견줘 젊은 창업가는 자금 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운 점이 있다”며 “정부 측에서 시장의 불균형을 막고자 재무재표, 자산총액 등 현재의 재정상태 기준의 지원이 아닌 업체의 역량과 장기적 비전 통해 지원했으면 한다”고 바람점을 전했다.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명품숍, 병행수입 활성화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실적회복에 기여할 것이라 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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