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은 19일 오후 4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피콕룸에서 ‘관광정책 현황 및 관광 관련 보도 분석과 논의’라는 대주제로 열린 제2차 관광정책 언론인 컨퍼런스에 주제발표자로 참여해 광명동굴의 관광 콘텐츠로서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사단법인 문화관광서비스포럼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GKL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한 이 행사에는 관광산업 관련 언론인과 부처 관계자, 학계 인사, 관광산업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훈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관의 국내 관광 활성화 정책과 관련한 발표에 이어 연단에 오른 양기대 시장은 ‘세계가 놀란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40년 간 버려져있던 폐광을 200만 명이 넘게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양기대 시장은 “2010년 관광객 수 3천 명에 불과했던 광명시는 광명동굴 개발 이후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15년 현재 154만명이 찾는 경기도내 7위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며 “올해는 10월 19일 현재 1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명동굴의 성공 요인은 전국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과 창의성”이라며 광역 지자체도 아닌 광명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점과, 영화 ‘반지의 제왕’을 제작한 뉴질랜드의 웨타워크숍과 손잡고 광명동굴을 우리나라 판타지 콘텐츠의 메카로 키워가고 있다는 점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강조했다.
양 시장은 또 “와인 한 방울 나지 않는 광명이 이제 우리나라 150여 종의 국산 와인을 판매해주는 메카가 된 점도 광명동굴이 가져온 큰 효과”라고 말하며 “연중 12도인 광명동굴이 와인숙성에 최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150여 종의 국산 와인을 모아 판매함으로써 도시와 농촌 간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 됐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광명동굴은 각 지자체에서 생산한 국산와인의 주요 판로가 되어 국산 와인의 약 8%가 광명동굴에서 팔리고 있다.
광명동굴을 통해 3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됐다고 언급한 양 시장은 “광명동굴이야말로 창조경제의 롤 모델”로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창조적 아이디어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밝혔다.
양 시장은 “광명동굴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업사이클아트센터, 자원회수시설을 한데 묶어 영국의 테이트 모던에 견줄만한 세계적인 도시재생문화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외국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더 차원 높은 관광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19일 현재 광명동굴 입장객은 130만 명이며 이를 통해 올해 79억원의 세수를 거둬들였다. 광명동굴은 연간 수익의 1%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에 후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