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 물론 이제는 통신의 발달로 인해서 입으로 하는 말보다 손으로 하는 말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쓰는 단어나 표현등은 말로 계속 전해지고 변화하고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단어 사용과 표현에 대해 우리는 신조어라는 말을 쓴다.
신조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위해 새롭게 만든 말이나 외래어로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사용하면 새로운 단어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한글의 사용에 대해 항상 우리의 언어를 소중히 여기지 못한다는 의견과 여론이 존재했다. 세종대왕님은 한글을 창재할 때 신조어나 인터넷 용어 등 여러 한글 변화사용에 대해 생각하셨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 정도이다.
최근에는 신조어를 모르면 아재(아저씨를 낮춰 부르는 말)라는 말을 듣는다는 말이 SNS를 통해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렇다면 올 해에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는 어떤 것이 있을까?
네이버 한 밴드의 그룹에서 만들어진 신조어 능력평가는 각종 SNS를 통해 확산되었고, 누리꾼들은 ‘외계어인지 모르겠다, 몇 개를 모르면 아재다, 몇 개를 알겠더라’ 하며 뜻을 추리하기도 하면서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신조어는 줄임말이 대부분이며 한글 자음표기로만 표시를 하는 등으로 나타난다. 그래도 막상 의미의 풀이를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예를 들어 ‘취존’은 ‘취향존중’을 뜻하며 ‘시강’은 ‘시선강탈’을 의미한다. 이처럼 조합된 단어의 줄임말이 신조어로 쓰이는게 일반적인 경우이다.
10대와 20대 초반이 아니면 이중에 절반도 알기가 힘들다. KBS의 유명 TV 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이러한 신조어로 팀 나누기 아재 퀴즈가 나오기도 했다.
신조어는 이제 인터넷 상에서만 쓰이는 단어가 아니다. 실제 젊은 연령대의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이나 홍대, 강남 등지를 지나가다보면 신조어를 일상 언어처럼 쓰는 모습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물론 신조어라고 해서 남용된다거나 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한글의 순수성을 파괴하는 모습에 대해서 우려의 시선과 목소리를 보내는 이들도 많다.
K-POP과 한류 문화의 확산으로 인해 한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우리나라에 한글을 배우러 오는 외국인 뿐 아니라 외국 대학 내에도 한국어 학과가 개설되고 있다. 이렇게 한글은 세계화 되어가고 있기에 언어사용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도 있다.
일제 시대에는 한글을 쓰지 못하는 서글픔과 비통함에 대해 많은 문인들과 독립 운동가를 비롯한 시대의 산 증인들이 피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그러한 한글에 대해서 너무도 쉽고 편하게 칼을 들이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기에 소통을 위해서 알아둔다면 원활한 대화에 도움이 됨은 분명하다. 게다가 신조어라 그래서 다 부정적으로 볼 수 없다. 위에 소개한 내용 외에도 시대와 세태를 반영하는 신조어들이 많다. ‘반퇴세대’, ‘워킹푸어’, ‘순실증’ 등의 신조어들은 시대의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한글을 창재하신 세종대왕님이 만약 지금의 신조어들을 본다면 한글 사용에 대한 애통함보다는 시대의 모습에 대한 비통함이 더 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