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반격

 

박근혜 대통령과 박영수 특검 <출처:뉴스타파>

국민들이 기다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2월 안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한철 헌법 재판소장이 1월 말 퇴임을 하면서 탄핵 심판을 최대한 빨리 해달라고 주문했지만 재판소장 대행을 맡은 이정미 재판관은 청와대 측 변호인단의 시간 끌기 의도로 보이는,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고 15명 중 8명만 허락하고, 마지막으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20일 소환하기로 합의하였다.이로써 최소 2주가 걸리는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는 평의가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선고는 3월 중순쯤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인 새누리당과 친박단체는 헌재의 지지부진한 탄핵 속도에 용기를 얻었는지 매일 대규모 반박 시위를 열고 있으며 그동안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꼬리를 내렸던 새누리당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자극적인 발언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 청와대 역시 놀라운 속도로 수사를 진행해가고 있는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마저 끝내 거부하고, 황교안 직무대행도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을 거부하였다. 그리고 원유철 의원이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출마하였다.

이처럼 다시 국정 농단의 주범인 박근혜 대통령-최순실 일가와 청와대, 새누리당, 그리고 그 추종 세력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추종 단체인 박사모는 jtbc를 비롯한 최순실 보도를 한 모든 언론사들을 허위 보도라며 고소를 하였고, 매주 광화문 촛불시위에 맞불 집회를 열고 점점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또한 보수단체들은 청와대의 지시에 의한 전경련의 금품 지원이 드러났음에도 불구, 이젠 대놓고 돈을 준다면서 누구든 와서 동참하라는 뻔뻔함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등급별로 나누어진 일당체계와 유모차를 끌고 오는 사람에겐 15만 원을 준다는 문구는 국민들에게 어이없음과 함께 분노를 자아내게 했으며 설날 전후로 잠잠해진 거 같던 촛불 집회의 단결력을 다시금 재점화 하고 있다.

어찌 되었든 2월 안 탄핵 결정은 어렵게 되었다. 만약 3월 중순 탄핵이 결정되면 5월 17일엔 대통령 선거가 시작될 거라는 예측이 있다.

청와대 측의 시간 끌기는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이지만, 이제 국민들은 기득권층의 음모와 계락 더럽고 잔인한 본성들을 다 목격하였기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낡고 부패한 세력을 몰아내고 정의롭고 상식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한 최고의 타이밍이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한, 그에 걸맞는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국심이 걸맞은 필요한 시국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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