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용인경량전철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을 잇는 총 연장 17km의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 추진을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에서 건의한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은 에버랜드에서 단절된 용인경량전철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과의 효율적인 연계철도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현재 ‘수서~용문간 복선전철’의 대안으로 검토 중인 ‘수서~광주간 복선전철’과 연계, 서울의 수서~광주~용인을 잇는 수도권 남동부의 광역 철도망을 구축하는데 의의가 있다.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이 경유하는 용인 처인구 포곡읍·모현면 지역은 용인 에버랜드, 용인자연휴양림, 한국외국어대학교 등 대규모 교통유발시설의 입지와 함께 왕산 도시개발사업 등의 개발계획이 진행 중으로 지속적인 교통수요 증가와 개발압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환경관련 규제와 함께 철도 등의 교통인프라 부족이 지역개발과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수립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선 반영,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효율적인 연계철도망 구축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현안을 모두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인접한 광주시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업 및 대학, 민간단체 등과의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가칭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우선적으로 국가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 3일 정찬민 용인시장과 이건영 용인시의원은 사업추진 타당성 점검 등을 위해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등 이번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향후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면 예비타당성조사, 본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실시계획 승인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