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운영하는 서울연극창작센터가 오는 20일(목) 개관식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다. 이는 연극 창작을 지원하는 대규모 특화 시설로, 대학로 공연예술 지원 벨트를 완성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전망이다.
서울연극창작센터는 대학로 중심부의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와 연계해 공연예술 지원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지난해 개관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과의 협력을 통해 연극 교육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블랙박스 극장과 프로시니엄 극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연습실과 분장실 및 사무 공간(연극인오피스), 네트워킹 공간(연극인라운지) 등을 갖춰 연극 창작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공연 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을 운영해 공연에 사용된 소품과 의상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관을 기념해 ‘무한의 언어로 내일을 비추다’를 주제로 3월 20일부터 4월 26일까지 개관 페스티벌이 열린다. 5개의 연극을 비롯해 낭독회와 포럼, 프린지 공연 및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故윤대성 작가의 대표작을 조명하는 특별주간도 운영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5편의 연극이 관객을 만난다. ‘극단 수수파보리’의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와 ‘창작집단 오늘도 봄’의 ‘예술적 예술’, ‘극단 하땅세’의 오브제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그리고 ‘글과무대’의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와 ‘극단 코너스톤’의 ‘맹’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연극인과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옥상공원과 일부 시설을 개방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연극 자료를 열람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극 창작 지원을 넘어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서울연극창작센터는 대학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극인들이 자유롭게 창작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의 3개 거점공간인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와 서울연극창작센터를 통해 공연예술 특화 지역인 대학로가 진정한 공연예술 창작 지원의 메카로 거듭나고, 연극계 지원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서울이 문화예술로 매력 있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우뚝 서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개관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연극창작센터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뉴스코리아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