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생기는 두통, 부위별 원인 치료해야 효과 높아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발생하는 부위와 원인에 따라 그 심각성이 달라질 수 있다. 가벼운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지속적이거나 특정 부위에서 반복된다면 신체가 보내는 경고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를 단순한 증상으로 여기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의 증상은 부위별로 차이가 있다. 이마에 통증이 집중된다면 긴장형 두통이나 편두통 증상으로 눈의 피로, 휴대폰 블루라이트 과다 노출,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 섭취가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후두부에서 발생하는 두통은 후두신경이 압박되면서 나타나는 후두신경통일 수 있으며, 관자놀이 부위의 통증은 심할 경우 편두통 증상으로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다. 머리 전체가 조이는 듯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특히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 강도와 빈도라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이마 부위의 두통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두피 마사지를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후두신경통의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척추동맥박리등의 뇌혈관질환일수 있어 정밀 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양쪽 관자놀이의 두통이 지속된다면 동맥류 파열, 뇌종양등의 뇌 및 뇌혈관 질환을 시사하는 증상일수 있어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편두통의 경우 약물 치료(예방요법과 급성기요법)와 함께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머리 전체에 퍼지는 두통은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 치료는 원인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지만,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한 요소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개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두통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며 “부위별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효과적으로 두통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통을 단순한 불편함으로 넘기지 않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두통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이뉴스코리아 이재영 기자 l@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