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현대인들 중에서는 거북목이나 일자목과 같은 문제로 인해 뒷목살이 심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고민이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를 버섯목증후군 혹은 버섯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목과 등의 경계부에 있는 살이 마치 버섯처럼 올라오는 듯한 모습을 띠는 것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서양에서는 버팔로 험프라고도 부른다. 마치 물소의 혹과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그렇다면, 해당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여의도 유스의원 조은배 원장은 “해당 질환은 단순한 지방조직이 아닌 연부조직이 과섬유화되면서 발생한 것이 특징이다. 비만처럼 뒷목살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버섯목증후군 혹은 버팔로 험프라고는 볼 수 없다. 지방조직이 변화해서 심한 섬유화가 동반될 때만 해당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단순한 뒷목살 과잉은 상체 비만으로 나타나지만 비정상적인 형태의 버섯목증후군의 경우, 일자목과 거북목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원래 목 부분의 경추는 C자 형의 커브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해 일자목, 역C자 형태로 변형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추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과 압력이 피부와 연부조직에 전달되게 되어 연부조직이 과섬유화되면서 굳은살처럼 혹이 튀어나오는 듯한 버섯목 증후군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거북목이나 일자목과 같은 원인 이외에도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복용이나 쿠싱증후군과 같은 내과 질환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는 지방종이나 악성 질환인 지방 육종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조은배 원장은 “버섯목증후군은 목 뒤가 불룩해지기 때문에, 미용적인 측면에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이나 공부 등의 원인으로 인해 10~20대부터 거북목과 같은 경추의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미용적인 문제 이외에도 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에는 두통이나 요추, 골반 통증까지 이어지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버섯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거북목이나 일자목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목을 앞으로 쭉 뺀 자세는 버섯목을 유발할 수 있어 목의 곡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뒷목살이나 뒷목혹 부분에 마사지를 통해 림프순환의 정체를 활성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버섯목 증후군 초기 단계에 있는 경우에는 과도한 압력을 주는 마사지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기에 과도한 압력과 자극을 피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치료 시에는 유스키니 지방파괴술 등의 방식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뒷목이 올라오지 않게 거북목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지방이 많이 형성된 이후에는 지방흡입이나 파괴술 등의 방식을 통해 지방세포를 제거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칭 등을 병행해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시술은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진행하면 출산 이후 해당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도 받을 수 있을 만큼 크게 부담이 없기에 과정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