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초반 훈풍을 맞이했던 롯데의 기세가 한 풀 꺾이고 말았다.
4월의 마지막 3연전을 탄탄한 전력의 LG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하며 최고의 마무리를 했던 롯데는 5월의 시작을 최악의 형태로 맞이하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kt와 삼성에게 각각 1승 2패, 3연패를 당하며 주간 승패 마진이 심하게 떨어진 것이다.
금요일과 토요일 2경기 연속으로 매진을 달성한 팬들 앞에 연패를 당하며 맥없이 지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아쉬웠다. 시즌 초반 훈풍을 만났던 롯데는 4연패를 당하며 시즌 첫 위기에 봉착했다고 볼 수 있다.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역시 강력한 타격을 다시 살릴 필요가 있다. 시즌 초반 타율과 OPS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에 올랐던 롯데는 잠시 방망이가 주춤한 상태다. 문제는 역시 4월 MVP 한동희의 부진이다.
한동희는 4월 한 달간 타율, 홈런, 장타율, 출루율, OPS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 타자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월이 되자마자 방망이가 식으면서 팀 타선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말았다. 한동희는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도 끝내기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가며 연패를 끊을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한동희의 2022년 4월 월간 MVP 수상으로 2017년 9월 레일리 이후로 끊겨있던 5시즌만의 팀 소속 월간 MVP 수상이라는 경사를 맞이했지만 연패의 분위기 속에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시 한동희가 방망이에 불을 붙여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롯데는 10일 사직에서 NC를 상대로 홈경기 연패와 시즌 4연패 탈출에 동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