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정광석 기자] 한국원자력협력재단(사무총장 양이석)은 2월 24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원자력 혁신·창업 경진대회’ 본선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대학생들에게 원자력·방사선 분야의 새로운 기술 사업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해 기업가 정신 및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
국내 원자력 유관 전공생 및 원자력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전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30개 팀이 예선에 참여했다. 예선 통과팀은 온라인으로 예비창업자 교육 및 원자력 창업 전문가 특강을 수강하고 본선 행사에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최우수상)은 ‘베타 감마핵종 정량평가 기술 기반의 실시간 방사선 감시시스템 개발’ 주제로 참여한 카이아제팀(팀장 KAIST 김원구)과 ‘동물병원 방사선 관계종사자를 위한 통합안전관리서비스’ 주제로 참여한 가디언팀(팀장 서울대 박태훈)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카이아제팀은 원자력 발전소 2차 계통의 방사선 감시 설비가 핵종 시료 샘플링 후 핵종 분석을 거쳐 결괏값을 얻는데, 이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관련 설비가 낡았으며 외국산 설비에 의존한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시간 핵종 분석이 가능한 방사선 감시 장비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팀인 가디언팀은 국내 동물병원 근무자들이 방사선 촬영 시 동물을 고정 및 촬영하는 과정에서 근무자가 방사선에 피폭될 수 있는 상황이라 근무자들의 안전 개선을 위해 방사선 방호 장비 대여, 성능 관리, 방사성 폐기물 처리, 근무자 개인 피폭량 관리 등의 서비스를 창업 아이디어로 제안했다.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사무총장상(우수상)은 ‘단일 Cathode 기반의 전기화학 Weld Polishing을 통한 원자력 발전소 Pipe Line 자동화 시스템’ 주제로 참여한 인천하와이(팀장 인하대 김준영)팀과 ‘상온 운용 반도체 기반의 방사선 검출기’ 주제의 SMART(팀장 고려대 변장원)팀이 수상했다.
‘MRI 장치실 안전을 위한 마그네틱 센서개발(팀장 을지대 백수은)’, ‘원자력계 새로운 혁신의 시작 New Clear Game Launching(팀장 서울대 권혁수)’,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민간용 원자력 및 방사선 교육 프로그램 개발(팀장 한양대 김정민)’ 3개의 팀은 장려상을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원구 학생과 박태훈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원자력 분야의 창업 가능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으며, 수상을 바탕으로 실제 창업을 목표로 계속해서 준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