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와 농협중앙회 고양시지부가 ‘대학생 농촌일손돕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12일 한국항공대 이사장실에서 협약서를 교환하고 지역발전과 도농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한국항공대 이강웅 총장, 정영호 학생처장, 양흥모 학생지원팀장과 농협중앙회 고양시지부 김재득 지부장, 김인광 부단장, 이종석 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입국이 잠정 중단되면서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농민들을 돕기 위해 맺어졌다. 대학생들이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에 참여하면, 한국항공대가 자원봉사 시간 혹은 사회봉사 교과목 학점을 인정해주고, 농협이 취약농가 매칭 및 필요경비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항공대와 농협은 이 밖에도 지역사회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산학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여 추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대 이강웅 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인해 고생하고 계신 지역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학생들도 농촌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를 보는 폭넓은 시야와 타인을 배려하는 성품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김재득 지부장은 이에 “농촌에는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해 주고 대학생들에게는 농촌의 가치를 몸소 체험해보고 농업·농촌에 대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 농촌 일손돕기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