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명소 솥바위, 드론 활용해 측량 작업 실시

[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경상남도 의령군이 일명 부자바위로 알려진 관내 관광명소 솥바위에 드론을 활용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통해 지번을 부여한다.

솥바위는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 430-43번지 하천부지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인터넷을 통해 지도검색을 하면 의령읍 정암리로 표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하천부지 지번은 면적이 140,625㎡로 넓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으로 길 찾기를 시도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정확한 솥바위가 위치한 장소를 안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의령을 방문한 관광객이 솥바위를 찾아가기 위해서 정확한 위치정보를 파악하는데 혼란을 겪었다. 따라서, 올해 정암지구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솥바위에 지번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솥바위도 내년 상반기에는 지번을 부여받아 일반적인 하천이 아닌 독립된 영조물로서 새로 태어나게 된다.

드론을 통해 솥바위 측량 작업에 나섰다. (사진제공=의령군청)

의령군은 솥바위에 지번을 부여하기 위해 4차 산업 기반으로 도입한 드론 항공측량 방법을 활용해 3차원 고해상도 정사 영상으로 정밀하게 촬영을 시도했다. 또, 동시에 세계측지계 기반 지적재조사 측량시스템으로 정확한 위치와 면적을 측정하게 됐다.

한편, 경상남도에서 추진하는 시군연계사업 공모에 의령·함안·진주시가 연계하는 부자기원 솥바위 공원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거쳐 지번 부여가 확정되면 인터넷으로 정확한 위치를 검색할 수 있어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솥바위는 이전부터 ‘바위 중심으로 사방 20리 안에 갑부 3명이 태어날 것이다’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에 따라 실제로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의 삼성 이병철 회장과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의 LG 구인회 회장, 그리고 함안군 군북면 신창리의 효성 조홍제 회장 등 3명의 한국 재벌 총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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