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SK텔레콤은 같은 그룹 계열사인 SK렌터카와 함께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 효과 관련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소프트베리가 함께했다.
이번 협력으로 3사는 내달부터 6개월 동안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및 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는 2019년 기준 9.1만대 보급된 전기차를 2025년까지 113만대로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기차의 비중이 늘어나는 지금,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체계적인 실증을 위한 최신 ICT 지원과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감축사업 기획을 맡았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 ‘Cat.M1’으로 전기차 운행 정보를 SK렌터카 ‘차량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전달, 관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프로그램을 구축해 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게 된다.
또, SK렌터카는 실증 대상 전기차의 운영 관리 및 플랫폼 지원에 나선다.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 약 100대에 이번 실증을 위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를 부착하고, ‘차량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동 거리, 충전 횟수 등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위한 전반적인 운행 정보를 측정하게 된다.
2017년 설립된 전기차 이용자 전용 플랫폼 ‘EV Infra’를 운영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소프트베리도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 현재, 전기차 이용자의 약 90%가 소프트베리의 충전소 위치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소프트베리는 플랫폼 운영 비결과 자사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현장 목소리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소프트베리는 SK텔레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혁신 스타트업들과 최신 ICT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업스’에 동참하는 등 SK ICT패밀리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3사는 이번 실증 결과에 따라 지구 온난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일반 전기차 이용자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가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여러 이해관계자와 기업의 경제적 성과 외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미얀마 쿡스토브 보급 사업 등 실질적인 해법을 지속해서 모색해온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진단하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상위 10%인 ‘DJSI월드’에 12년 연속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