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최지현 기자] 한국의 EBS소속 연습생 펭수가 있다면, 미국에는 디즈니+의 캐릭터 베이비 요다가 인기다.
베이비 요다는 디즈니+에서 독점 서비스 중인 스타워즈 스핀오프 시리즈 ‘더 만달로리안’ 시즌 1에 등장한 캐릭터다. 인기에 힘입어 트랜스포머, 모노폴리 등을 생산하는 해즈브로는 ‘The Child’라는 이름의 베이비 요다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5월 출시될 베이비 요다는 머리를 만지면 웃거나 눈을 깜박이고, 귀를 움직이는 등 25가지가 넘는 소리와 움직임이 내장되어 있다.
해즈브로의 사만다 로모 회장은 “전세계 스타워즈 팬들이 베이비 요다에 매료되어 있어 이번 해즈브로 스타워즈 컬렉션에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보고 좋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베이비 요다의 인기는 디즈니+ 구독자 증가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넷플릭스에 대적하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로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개시한 디즈니플러스는 이달 3일(현지시간) 유료 구독자 수 2,860만명을 기록했다. 서비스 시작 세 달 만에 약 3천만명의 유료 구독자를 모은 셈이다. 물론 전세계 1억6,700만명이 가입한 넷플릭스에 비하면 아직 신생이다.
그러나 전세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 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영향력은 폭발적이다.
특히 ‘더 만달로리안’은 넷플릭스의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보다 시청자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디즈니+의 ‘더 만달로리안’ 공개 일주일 후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Sabon analytics 수행) ‘기묘한 이야기’보다 69.8%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콘텐츠다. 수많은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디즈니는 겨울왕국과 같은 자체제작 애니메이션은 물론, 스타워즈 시리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 등 인기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포츠 채널 ESPN 등도 소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더 만달로리안’은 디즈니가 가진 지식재산권을 십분 활용한 대표적인 예다. 디즈니+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더 만달로리안’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6:제다이의 귀환’과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사이의 이야기로 신공화국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에 거주하는 현상금 사냥꾼 ‘만달로리안’의 활약을 그린 시리즈다.
한편, ‘더 만달로리안’은 ‘아이언맨’, ’정글북‘, ‘라이온킹’을 연출한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왕좌의 게임’, 넷플릭스 ‘나르코스’, ‘킹스맨:골든 서클’에 출연한 페드로 파스칼이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