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떠들썩한 상태다. 국내 확진자 수가 28명에 이르렀고, 13일 수원에서는 코로나 19 검진을 받을 예정이던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물론, 해당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을 더하기에는 충분했다.
이에 질병 관리본부를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방역 체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최첨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과거와 다른 ‘공중전’ 방역 수단이 생겨나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지난 주말, 드론을 활용해 코로나 19 바이러스 예방 홍보 활동을 벌였다. 하동군은 중량 13kg의 드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철저한 위생으로 예방’이라는 길이 6m의 현수막을 부착해 주요 관광지와 소재지를 순회하며 예방 활동에 나섰다. 또한 현수막과 함께 스피커를 장착해 바이러스의 주요 증상과 외출 시 마스크 착용,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행동수칙까지 홍보했다.
아예 본격적으로 방역에 드론을 활용한 지자체도 있다. 수원시는 13일, 관내 고등학교인 수원생명과학고 동아리인 ‘더 드론’과 손을 잡고 드론을 활용한 방역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드론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학생들이 조종하는 드론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수원시 장안구 소재 초중고 49곳에서 방역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최근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이어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에 철새도래지인 동진강과 고부천을 관내 소재지로 가지고 있는 전라북도 정읍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철새도래지 차단 방역을 실시했다. 소독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드론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방역취약지에 소독을 하는 등 방역 ‘공중전’을 한껏 선보였다.
드론 방역은 방제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고 사람이 직접 소독약을 살포하지 않기에 더욱 안전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력이나 차량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까지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드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방역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실종자 수색이나 농약 살포와 같은 활동에도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 드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그 활용 폭은 점점 넓어져 우리 생활에 스며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