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주식으로 대박을 내려면 전기자 신생 업체인 테슬라의 주식을 사라.” 국내외 주식 시장에 풍문처럼 떠돌던 말이었다. 지난해 초반까지만 해도 우스갯소리로 평가받았던 이 이야기는 마치 예언처럼 맞아떨어져 나가고 있다.
2020년 1월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490달러 선에 위치하고 있다. 10일이 지나지 않은 올해에 들어서만 10% 이상 오른 수치다. 지난해 여름과 비교했을 때, 약 1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만약, 지난여름에 테슬라의 주식에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앉은 자리에서 약 500만 원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테슬라 상승세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전기차 시장에서의 약진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중국 공장이 테슬라 ‘모델3’ 전기차의 시험생산에 성공하며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모델3’ 인도 행사에서 막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테슬라 전기차는 조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처음으로 국내에 인도되기 시작한 테슬라 모델3는 11월 당월에만 1,200대의 판매량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전기 차량은 연비가 좋고 친환경적이라는 전기차의 장점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고성능을 유지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테슬라의 대표 차량인 테슬라 모델3는 현재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다. 모델3는 다른 차와 비교했을 때, 작은 크기의 운전대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니터와 콘솔박스만이 존재하고 있는 단순하고 독특한 실내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순하고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1회 충전 시에 446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연비와 시속 100km까지 단 3.4초에 도달하는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테슬라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외 주식시장도 그 효과로 술렁이고 있다. 2020년 새해만 놓고 봐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역시 화젯거리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현재 890억 달러로 한화로 치환했을 때 약 103조 8,500억 원이다. 단순한 전기차 회사로 금방 식을 것이라 여겨졌던 테슬라는 세계 굴지의 자동차 기업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과연 전기차로 일낸 ‘100조 기업’ 테슬라의 상승 곡선이 어디까지 다다를까. 국내외 주가 시장과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시선이 테슬라로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