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핵심 기술 확산과 포용적 성장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정책 센터가 문을 연다. KAIST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이하 WEF)과 손을 잡고 한국 4차산업혁명 정책 센터를 설치하고 이번 달 10일에 개소식을 개최한다.
한국 4차산업혁명 정책 센터는 WEF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양해각서(MOU)를 맺고 KAIST와 실행 협약을 체결해 파트너십을 이뤄 만들어낸 연구센터다. 이는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와 정책 개발을 주도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국 4차산업혁명 정책 센터의 건립은 오래전부터 이야기됐던 숙원이다. 2017년 중국 다렌에서 개최된 WEF 하계 다보스포럼 당시, KAIST의 신성철 총장과 WEF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현실에서 실증해낼 수 있는 최적의 국가로 대한민국이 적합하다는 공동적인 인식을 가지고 협력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AIST는 2017년 7월부터 WEF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센터라는 가제로 협력 MOU를 맺고 ‘4차 산업혁명 지능 정보 센터’ 설립했다. 이후 관련 주요 기술 모니터링과 정책 개발을 꾸준하게 진행해왔다.
한국 4차산업혁명 정책 센터의 첫 발을 축하해주기 위해 무라트 손메즈 세계경제포럼 4차 산업혁명센터장을 비롯해 세계경제포럼 아시아태평양 지역정책국장인 저스틴 우드,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 소장 쉴라 위렌 등 다양한 핵심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자리를 빛낸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포함해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장, 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 평가원장 등 정부 및 주요 공공기관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개소식 당일에는 무라트 손메즈 센터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리도로의 도약’을 주제로 리더십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테이블에서는 기술이 불러일으킬 새로운 규제 문제와 혁신 생태계 조성 및 공동 번영을 위한 논제들을 토론할 예정이다.
한국 4차산업혁명 정책 센터는 앞으로 공동 연구 및 개발 협력을 지속해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포용적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의제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 한다. 해당 목표를 이루는 것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발전이 다양한 영역에 미칠 긍정·부정적 영향을 먼저 예측하고 관련 정책과 기술을 추가적으로 연구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한국 4차산업혁명 정첵 센터의 소장을 맡을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센터 출범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개발은 물론 관련 사회·경제적 이슈를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정책 개발에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며 벅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