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드론 및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지역 축제와 행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항공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가 31일 오후 1시 경의중앙선 화전역 1번 출구 앞 드론앵커센터 부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드론 페스티벌인 ‘꽃피는 화전, 드론이랑’ 행사(이하 드론 페스티벌)를 개최한다.
고양시 도시재생과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화전역 일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될 드론앵커센터의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주민참여형 축제다. 화전역 주변은 지난 2017년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시범사업지로 선정되었다.
현재 한국항공대 학생들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낙후된 화전역 일대를 드론체험의 메카로 바꾸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드론앵커센터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 콘텐츠다.
드론 페스티벌은 앞으로 세워질 드론앵커센터의 실제 구조와 유사하게 부스를 구성하여 센터의 프로그램들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드론 조종, 토이드론 비행, 드론 축구를 체험해보는 ‘드론 플라이트’ △3D 프린팅을 배워보는 ‘드론 메이커스’ △고가의 고성능 드론들을 관람하는 ‘드론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드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드론을 보고 만지고 조종하며 드론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항공대 학생과 화전동 주민은 물론 드론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항공우주특성화대학인 한국항공대는 2015년 국토교통부의 국내 첫 드론 시범사업에 선정되는 등 드론 분야에서 꾸준한 교육 및 연구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무인기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용 무인비행장치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되어 드론을 설계·제작·운영·정비할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항공우주캠프와 드론메이킹캠프를 운영하며 국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드론 교육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항공대 관계자는 “드론에 관련된 본교의 노하우를 모아 기획한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드론 산업의 발전방향을 가늠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드론 페스티벌이 끝나고 나면 지역주민들이 준비한 또 다른 행사인 락 페스티벌 ‘화전, ROCK으로 꽃 피우다’가 이어질 예정이다. 락 페스티벌에서는 국내 유명 헤비메탈 밴드인 블랙홀, 한국항공대 밴드 동아리 활주로·AEROCK·RAPLANE, 화전동 주민들이 결성한 화전마을밴드·아마밴드가 차례로 공연을 펼친다. 여기에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가 더해져 모두가 화합하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