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10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살면서 고민을 안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비율의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받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청소년들의 진로 관련 고민은 시대를 불문하고 가장 큰 고민거리로 자리 잡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이를 뾰족하게 해결할만한 진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없다는 환경이 청소년들을 더 힘들게 하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은 지난 15일,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종고등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학교 밖에서 즐기는 미래직업 탐색 진로 체험 교육이라는 주제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열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STEPI 연구자들의 만남을 통해 변화하는 과학기술 환경과 창업 환경을 이해하고 학생 스스로 자신이 꿈꾸는 미래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백서인 다자협력사업단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패권경쟁시대 한국의 미래세대’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최근 미·중 기술패권과 일본 정부의 반도체 부품 이슈 등으로 나타난 한국의 기술 및 사업 분야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로의 진로 선택을 위해 학생들과 같은 미래 세대가 당면해야 할 과제 등을 일깨워주는 시간을 가졌다.
또 다른 강연에서는 김영환 대외전략홍보팀장이 ‘기업가정신과 한국의 영이노베이터’라는 주제로 획일화된 진로가 아닌 미래 사회에 걸맞은 창업이나 스타트업 경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 수 있는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STEPI는 준비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너무 딱딱하게만 느껴지지 않도록 다과를 준비해 연구자의 일상이나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를 주고받는 멘토와의 시간이라는 유쾌한 자리를 특별히 마련하기도 했다.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이번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지역 내 학생들이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STEPI는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과 화합하고 상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한 바 있는 STEPI는 이전 이후,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다. 이번 진로 체험 프로그램 역시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하게 제공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