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자사가 개발 중인 가정용 로봇 훈련에 나선다.
도요타는 가정 내에서 노인 케어 또는 간병을 돕는 ‘인간지원 로봇(HSR, Human Support Robot)’을 개발 중이다. 이 로봇은 고령자나 환자의 간단한 수발을 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요타는 이 로봇이 인간 사용자의 명령과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판단, 행동할 수 있도록 VR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 훈련 시스템을 도입했다. 텔레프레전스는 원거리에 있는 사람을 원격으로 불러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도요타의 인간지원 로봇 개발자는 로봇의 카메라 센서에 접근해 3D 환경으로 구현된 로봇이 보는 세계로 들어갈 수 있으며 로봇의 디지털 버전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로봇에게 동작을 지시할 수 있다. 이를테면 로봇에게 냉장고 문을 열라고 명령하는 등 다양한 물체로 임의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이후 개발자는 로봇의 행동을 토대로 개선사항을 체크하고 3D 환경에 개선사항에 대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이를테면 냉장고 문을 잡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로봇 프로그램에 추가하는 것이다.
도요타는 VR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 훈련 시스템을 토대로 인간지원 로봇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아울러 2020년부터 집안 청소, 노인 및 유아 돌봄 보조 등에 사용되는 가정용 로봇의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