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김지윤 기자] 전북대학교가 농업 무인화를 위한 인공지능 로봇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미래형 연구를 진행한다.
전북대는 4일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만들어진 ‘지능형로봇연구소‘의 개소식과 최신 농업용 로봇의 동향을 공유하는 제1회 워크숍을 가졌다고 7일 전했다.
개소식 이전에 열린 워크숍에서는 김상철 농촌진흥청 연구관이 ‘스마트팜 기술 현화이과 로봇기술 활용 전망’을 주제로 한 발제를 시작으로 전북대 박동선 교수가 ‘인공지능과 사회변화, 문재성 전북대 교수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이어 열린 개소식에는 김동원 총장과 김형석 연구소장을 비롯한 참여 교수들,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 등이 참석해 연구소 현황 소개와 현판식 등이 진행됐다.
전북대 지능형로봇연구소는 올해 교육부의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에 선정돼 3년 간 21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1단계 사업을 수행한 뒤 2단계와 3단계 지원 등을 통해 총 9년 간 연구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농업 무인화를 위한 인공지능과 로봇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전북지역에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을 일으키고, 전북지역을 무인농업 및 무인농업 관련 사업의 세계적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인공지능 팀을 주축으로 로봇플랫폼/매니퓰레이터 팀, 센서팀, 통신팀 및 생물지식팀이 핵심기반 기술들을 개발하고 이들을 상호 결합하여 다양한 자율농작업 기능들을 개발하게 된다.
1단계로 농업 무인화 핵심요소기술을 개발하고, 2단계로는 노지 재배 무인화 기술을, 3단계로는 과수 재배 무인화 기술을 개발해 최종적으로 농업 무인화라는 인류적 대업 달성에 도전한다.
전북대는 개발한 자율 농작업 로봇기술을 국내 기업들에 기술 이전하여 상품화개발이 되면 국내는 물론 국외로 수출이 가능하게 되어 우리나라가 농업기술을 수출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석 전북대 지능형로봇연구소장은 “지능형로봇연구소는 스마트 팜을 넘어 농작업의 무인화가 목표”라며 “사람대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지능형 농업 로봇들을 개발해 대한민국 농업기술이 전통적인 농업 선진국들을 뛰어 넘고, 전북을 무인농업의 세계적인 메카로 만드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