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개인 맞춤형 정형외과 의료기기 ‘3D 프린팅 깁스’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일 전했다.
이 제품은 환자의 골절 및 염좌 부위를 3D 스캐너로 스캔한 뒤, 환자의 체형에 맞춰 자동 생성되는 깁스(Gips) 제품으로, 첨단 AI 기술 및 3D 스캐닝,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돼 몇 십 분 내에 개인 맞춤형 Cast(통깁스), Splint(반깁스), Brace(보조기) 등을 출력/생산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최근 영국의 Xkelet(엑스켈렛)으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 생산 및 판매권을 획득했으며, 식약처 인허가 등 제반 사항이 완료되는 대로 국내 시장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D 프린팅 깁스는 개인 맞춤형 제품일 뿐만 아니라 가벼운 재질과 통풍에 용이한 구조로 제작됐다. 특히 탈부착이 가능하고 방수 기능까지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환부를 씻는 것도 가능하므로 전통적으로 사용해오던 석고 깁스 제품에 비해 환자의 편의성이 혁신적으로 개선된 것이 큰 장점이다. 치료 기간 및 효과 또한 기존 제품 대비 현저하게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오랫동안 전통적 기술이 형성해온 Cast, Splint, Brace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국내 연간 골절 환자는 200만명 이상으로 보험수가를 고려하면 신제품의 진입 시장은 약 2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올해 연말 국내 병원 공급을 시작하면 2~3년 내로 당사 의료기기 부문의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