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가 자율주행차량 개발 스타트업 ‘가텍(Gatik)’과 손잡고 단거리 물류 배송에 나선다.
미 IT전문매체 디지털트렌즈는 월마트가 미국 아칸소(Arkansas) 주 벤톤빌(Bentonville) 시에 있는 상점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로 물건을 배송하는 시험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서비스는 아칸소 주 의회가 공도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시험 운행을 허가해달라는 월마트의 요청을 승인한 지 몇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월마트는 가텍의 자율주행차로 당사의 물류창고로부터 편도 2마일(약 3.2km) 떨어진 상점에 물품을 배송할 계획이며 낮 시간대에 하루 최대 10회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안전을 대비해 안전 요원이 자율주행차에 탑승한다.
가텍은 설립 2년 된 스타트업으로 온디맨드 방식 자율주행차량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 주 공도(public road)에서 자율주행차량 테스트를 해오고 있다.
현재 가텍은 배송 회사 페덱스, UPS, USPS와 식자재 유통업체, 의약품 유통업체,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 등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지금까지 450만달러(약 53억 3천만원)의 펀딩을 받았다.
한편 월마트는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배송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오고 있다. 월마트는 올해 1월 로봇 스타트업 우델브(Udelv)와 손잡고 식료품 및 신선식품 배송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포드, 포스트메이츠(Postmates)와 제휴해 마이애미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업체 웨이모와 제휴를 맺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함께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픽업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알린 바 있다.
톰 워드(Tom ward) 월마트 디지털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항상 고객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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