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대형 트럭, 플로리다 고속도로서 15km 운전 성공

‘스타스카이 로보틱스(Starsky Robotics)’의 자율 주행 트럭 (사진제공=Starsky Robotics)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스타트업 ‘스타스카이 로보틱스(Starsky Robotics)’의 자율 주행 트럭이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인간 운전자 없이 9.4마일(15.1km) 자율 주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26일(현지시간) 미 IT 매체 벤쳐비트는 스타스카이의 18륜 화물차량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턴파이크(Turnpike·유료 고속도로)를 따라 휴게소까지 안전 운전했다고 전했다. 이 자율주행 트럭은 차선 병합 및 변경하는 작업에도 능했으며 시속 55마일(88.5km)를 잘 유지했다고 한다.

스타스카이의 자율주행 트럭은 트럭 운전자가 원격 제어센터에서 운영함으로써 작동된다. 스타스카이가 고용한 트럭 운전사는 원격 제어센터에 앉아 트럭의 객실 외관에 장착된 6개의 카메라를 통해 트럭의 주행 모습을 확인한 후 이를 컨트롤한다.

이번 테스트는 2018년 2월에 이뤄진 자율주행 테스트의 연장선으로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과를 이뤄냈다. 스타스카이의 자율주행 트럭은 지난해에도 인간 운전자 없이 플로리다 고속도로위를 달렸으며 시속 25마일(40km)로 7마일(11.2km) 자율 주행 테스트를 완료한 바 있다.

이러한 진전에 스타스카이는 추후 몇 달 내로 자율주행 시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트럭 수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셀츠-악스마허(Seltz-Axmacher) 스타스카이 최고경영자 겸 공동 창업자는 “몇 년 내로 10만 명 이상의 트럭 운전 인력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율주행 트럭은 6760억 달러(782조4700억 원) 규모의 트럭 운송 산업서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셀츠-악스마허는 “스타스카이는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트럭을 설계하지는 않는다”며 “아직까지는 인간이 컴퓨터 시스템보다 운전 능력이 더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원격 제어에 능한 트럭 운전자를 통해 자율주행 트럭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타스카이는 1650만 달러(약 190억9800만원)의 펀딩에 성공했으며 지난 2월에는 5억 3천만 달러(약 6134억7500만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타스카이에 투자한 기업으로는 애플, 구글, 우버 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 그룹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아이크(Ike), 스웨덴 자율주행 기술업체 아인라이드(Einrid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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