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확보하고 환자 맞춤형 진단까지…5G 활용 인공지능 의료시스템 개발 착수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정부와 의료기관이 5G(5세대 이동통신)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사업에 3년간 총 231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3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응급의료시스템의 성공적인 개발을 다짐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4월 8일 5G를 통한 혁신성장 실현을 위해 발표한 ‘5G+ 전략’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으로 과기정통부 및 복지부, 행안부, 소방청 등 4개 부처가 개발에서 실증에 이르기까지 상호 협업하여 진행된다.

또 연세의료원이 주관하고 아산병원‧아주대병원 등 6개의 의료기관, KT‧카카오모빌리티‧비트컴퓨터 등 10개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서울대학교‧전자통신연구원 등 4개의 기관 등 총 21개 병원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구성되어 추진된다.

5G 활용 인공지능 의료시스템은 환자 이송시간을 최대한 줄여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상태‧질환‧중증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단‧처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5G기반 전송체계를 접목하여 응급 현장에서 발생하는 심전도‧혈압‧맥박 등 생체데이터와 소리‧대용량 의료영상 등의 데이터를 초고속‧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증상을 파악하고 주변 응급센터의 과밀도, 질환별 분포도 등의 분석을 통해 환자별 최적병원 자동선정시스템과 구급차용 내비게이션의 별도 개발 등으로 이송시간을 단축시킬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증상 및 구급단계별로 활용 가능한 ‘환자 맞춤형 응급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으로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중증외상, 심정지 등 우선 시급한 4대 응급질환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각 단계(신고접수 → 응급처치 → 이송 → 응급실)에 맞춰 개발된다.

이밖에도 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현재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소방청, 응급실 등으로 흩어져 있는 응급의료데이터를 5G기반으로 통합‧연계‧분석하여 인공지능(AI) 학습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오는 2021년 2~3개 지역에서의 실증을 통해 119구급차와 응급의료센터에 우선 적용‧테스트 후, 향후 지역 소방본부,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과기정통부는 현재 개발 중인 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닥터앤서)를 본 사업과 연계하여, 응급 이송단계에서 병원 치료단계까지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 장혁재 사업단장은 추진방안 발표를 통해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시스템, 서비스 등 각 분야의 개발 및 실증에 한 치의 오차도 없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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