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다리가 불편한 사람을 손쉽게 업어주는 로봇, 다리에 꼭 맞는 의족을 만들어주는 3D프린터, 아기의 불편을 정확히 알려주는 스마트 기저귀, 상상하던 세계를 눈앞에 펼쳐주는 가상현실(VR) 독거 노인, 보호가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AI스피커 등 시대가 변하며 발전하는 새로운 지능 기술은 점점 인간을 향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의 인테크 개념 제시가 그에 해당한다. 인간에게 풍요롭고 안전한 삶은 지원하고, 신체나 심리적 어려움으로 제한되던 생활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을 뜻하는 인테크는 지난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간한 「인(人)테크가 이끄는 인간중심 혁신성장–사람을 위한 기술 인테크-」보고서를 통해 그 목적을 분명히 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 로봇 등 지능기술을 포함해 모든 신기술이 ‘인테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생각과 느낌, 편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인간을 기술개발의 목적이자 핵심 요소로 고려해 인간중심 기술 연구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인간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서두의 사례들처럼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가상현실(VR), 로봇 등의 지능기술이 인간을 풍요롭고 안전하며, 주체적인 생활을 누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현 정부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헬스케어 및 의료, 교육 인프라 구축 등 개발되는 다양한 신기술들의 종착지 역시 인간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을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선 수요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설계가 기초가 돼야 한다. 또한, 기술 적용 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책도 함께 강구해야한다.
보고서 발간 당시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의 당부처럼 빠른 기술발전 속에서 우리는 ‘인간 중심’ 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놓쳐서는 안된다. 또한, 이를 위한 올바른 윤리와 가치관 역시 함양해야함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