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지난 28일 전 세계 최대 롤투롤 코팅 학술대회 ‘2019 롤투롤 아시아 컨퍼런스’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렸다.
한국화학연구원에 따르면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창균)과 국제 롤투롤산업협회 (AIMCAL)는 오는 30일까지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2019 롤투롤 아시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두루마리처럼 롤로 감겨진 기판위에 전기적, 기계적으로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유·무기 물질을 연속적으로 코팅해, 물질 대량생산 공정 기술로 알려진 롤투롤(Roll to Roll)은, 최근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에 성공한 3세대 태양전지(유기태양전지) 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어 미래 대체 에너지 대량생산의 가능성을 열었다.
1970년 설립된 국제 롤투롤산업협회는 매년 10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정기 롤투롤 컨퍼런스와 짝수 해 5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 주관으로 유럽 롤투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2019 롤투롤 아시아 컨퍼런스 롤투롤 전문가들이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국제 학술모임으로 매년 기업, 연구소, 대학에서 대규모로 참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약 150명의 국내외 롤투롤 장비, 소재 및 코팅공정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특히 많은 국내 기업인들이 참여해 최근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활발한 정보 교류를 진행한다.
코팅 및 표면처리 기술, 롤투롤 스퍼터링, 수분 배리어, 배터리 등 11개 섹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와 함께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의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기술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모임이 진행된다.
한국화학연구원 김창균 원장 직무대행은 개회식 환영 축사를 통해 “롤투롤 시스템에 기반을둔 유연 기능성 코팅 소재 및 공정 기술에서 화학연구가 차지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솔루션센터가 세계적 수준의 롤투롤 허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9 롤투롤 아시아 컨퍼런스 조직위원장인 한국화학연구원 이재흥 박사는 “미래 성장 산업인 유연 디바이스 제조의 핵심 제조공정인 롤투롤 코팅기술의 세계적 현황을 파악하고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