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독일 배송업체 DHL이 중국의 드론 스타트업인 이항(EHang)과 손잡고 중국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미 기술 전문 매체 긱(Geek)이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DHL은 2014년부터 세계 최초로 정부 허가를 받아 드론을 이용한 소포 배달을 시작했으며 동부 아프리카 케냐 오지 지역으로 드론을 활용한 의약품 배송도 가능케 한 바 있다.
이항은 지난 2014년 ‘드론 택시’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드론 분야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이동식 상점을 활용한 드론택배 콘셉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DHL와의 제휴를 맺은 이항은 자사의 팔콘(Falcon) 드론을 이용해 중국 내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팔콘 드론은 가로 3피트(약 90cm), 무게 21파운드(약 9.5kg)의 크기로 최대 12파운드(약 5.5kg) 무게의 짐을 실을 수 있으며 최대 비행 속도는 64km/h이다. 또 팔콘에는 GPS와 광학 센서가 부착돼 있어 목적지까지 잘 찾아갈 수 있다. 해당 드론에는 8개의 로터가 장착돼 있다.
DHL 측은 8km 노선의 배송 시간을 40분에서 8분까지 단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드론 배달이 활성화될 경우 기존 차량배달서비스 이용 때보다 비용은 80% 절감될 것이며 탄소 배출량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