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플라스틱은 가라. 유통계에 ‘노 플라스틱’ 바람이 불고 있다. 편리함으로 무장한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전락하면서 다양한 해외 브랜드에서 플라스틱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불필요한 포장은 줄이고 친환경적인 포장지를 개발하는 노력을 지속하는 등의 움직임이 그것이다. ‘착한 소비’를 이끄는 이들 해외 기업들은 어떤 식으로 친환경에 앞장서고 있을까?
□ ‘Stop Ocean Plastic’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독일 기업 ‘슈바르츠(Schwarz)’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바다로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의 양은 최대 1,270톤에 달한다고 한다. 또 약 30년 후에는 바다 절반을 차지하는 것이 플라스틱일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점점 더 악화되는 해양오염을 막고자 하는 모인 이들이 있다. ‘스탑 오션 플라스틱(Stop Ocean Plastic)’ 단체는 바다에 흘러들어간 플라스틱을 수집해오면 이것을 돈이나 물건, 블록체인으로 수집가에게 제공하는 ‘플라스틱 뱅크’를 운용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플라스틱은 재활용되어 ‘Social Plastic®’ 브랜드를 통해 재판매된다.
최근 독일 식료품 회사 ‘슈바르츠(Schwarz)’ 그룹은 이 캠페인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해당 기업은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들의 기술적 파트너로 활동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chwarz의 관계자는 “깨끗한 내일을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에 나선 이들 단체를 도울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 플라스틱 빨대 대체하는 메탈 빨대 선보인 대형마트 브랜드 ‘레베(REWE)’
독일에서는 매년 약 48억 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버려진다는 통계가 있다.
독일 대형마트 브랜드 ‘레베(REWE)’는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는 메탈 빨대를 선보였다. 해당 브랜드는 플라스틱 빨대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된 모든 포장지를 좀더 환경친화적인 소재로 바꿀 것이라 선언하기도 했다.
□ 일회용 플라스틱 품목 없애기에 나선 슬로베니아 마켓 브랜드 ‘호퍼(Hofer)’
슬로베니아 마켓 브랜드 ‘호퍼(Hofer)’는 올해 말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품목 없애겠다고 나섰다. 해당 브랜드는 플라스틱 품목을 없애고 좀더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올해 9월까지 매장 진열대에서 비닐봉지를 없애기로 했다. 대신 종이가방과 재사용 가능한 가방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없는 슈퍼마켓 선보인 네덜란드 브랜드 ‘에코플라자(Ekoplaza)’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없는 슈퍼마켓은 네덜란드에서 탄생했다.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에코플라자(Ekoplaza)’는 플라스틱 포장 없는 식료품 코너를 운영하는 등 실험적인 매장 운영을 시도했다. 해당 업체는 플라스틱 대신 유리나 종이같이 상대적으로 분해가 쉬운 재질로 포장지를 대체했다.
□ 플라스틱 빨대부터 종이 냅킨까지 사용 NO! 아랍에미리트 외식 브랜드 ‘코야(COYA)’
남미 레스토랑 ‘COYA’는 플라스틱 빨대와 플라스틱 주스 병, 종이 냅킨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브랜드는 음식점을 찾아주는 고객들도 ‘노 플라스틱’ 움직임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 해초와 버섯으로 만든 포장재 사용하는 ‘이케아’와 ‘펩시’
해초와 버섯이 플라스틱을 대신할만한 포장재가 될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플라스틱 퇴출을 선언한 이케아는 스티로폼 포장재를 버섯 포장재로 바꾸기로 했다. 미국 에코베이티브사가 개발한 이 포장재는 농업폐기물을 섞은 버섯 균사체가 주성분으로 자연스레 생분해된다.
펩시는 소나무 껍질과 옥수수 껍질 등으로 만든 100% 미생물 분해가 가능한 용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