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공룡 넥슨(NEXON)이 매각된다는 소식이다.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는 지분의 전량(98.64%)를 매물로 내놓으며 사실상 매각의 의사를 드러냈다.
넥슨의 시가총액은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게임규제와 주식 등 다양한 부분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매각설이 대두되자 넥슨을 인수할 업계의 추측도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거대자본과 미국의 거대자본 등이 예상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텐센트와 EA 등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한다.
온라인 PC게임에서 스마트폰 게임으로 게임시장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됐다. 하지만 넥슨은 2018년 매출 8953억원, 영업이익 541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규모의 게임회사임을 보여줬다.
또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중국과 일본, 미국 등의 해외 게임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때문에 중국과 미국 자본에 매각됐을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해 해외 자본에 매각될 경우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넥슨은 1994년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을 순차적으로 성공하며,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선도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해 해마다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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