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끗발이 개 끗발이다?”
[이뉴스코리아 기획취재팀] 고스톱 첫판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문장으로 흔히 대운이 깃들어 앞날의 길흉화복에서 행운의 액기스의 샷 추가만 있을 듯하지만, 실상 불운의 전조현상이라는 불길한 예언을 뜻하는 말이다.
2019년의 첫 끗발이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사주팔자, 점, 타로 등을 확인하고자 하는 욕구가 솟구치는 타이밍, 첫 끗발이 개 끗발이 될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첫 단추는 잘 끼워야 했고 첫인상과 첫 만남의 중요성은 강조되어 왔었다. 이번 황금돼지해 역시 좋은 출발을 기대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미신이라고도 불리는 사주를 보러 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바야흐로 2019년 초반기의 운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설렘과 걱정이 앞서는 때다.
사주팔자란 과연 무엇인가?
「연월일시를 구성하는 두 글자를 연결하면 네 개의 기둥이 되고 탄생을 기록하는 글자는 총합이 여덟 개가 된다. 8이라는 숫자는 뒤집어도 팔이고 바로 세워도 팔이다. 그렇기에 팔자 안에는 한 생명의 길흉화복이 마치 주식시장의 등락폭처럼 생동하며 희로애락애오욕의 달고 쓴 밀알로 채워지게 되는 것」
이뉴스코리아 기획 보도 취재팀 내 세 기자는 성명학을 전공하고 관련 논문을 발표하기도 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동양학과 권영수 교수와 만나 사주찰자의 오묘한 이치에 관한 학문적 물음을 제기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올해 본인들의 사주 안에 과연 인생에 한 번은 기필코 터진다는 대운이 현금으로 연결되는 재물복이 있는지 혹은 죽은 식빵도 살려내는 뉴텔라 같은 끈적끈적한 연애운은 언제 봇물처럼 터질지에 대해 질의를 하기로 결심했다.
※아래 담화 인터뷰 내용은 실제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좀 더 읽기 쉬운 글로 재구성한 내용이다
권영수 교수 – 사주 관련 논문·강의 연구하는 교수님, 직접 사주팔자를 보기도… 권희진 기자 – 불혹을 앞두고 여전히 천하만상에 혹하는 30대의 기 빨린 기혼녀 독고진 기자 – 치열한 취업 경쟁과 삶의 고단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30대 싱글 박양기 기자 – 결혼과 직장 고민 등 고뇌 속에 살고 있는 내년 1월부터 30살인 청년 |
– 교수님과의 만남, 황금돼지띠 그리고 사주팔자에 대한 인식
취재팀 : 반갑습니다 교수님. 사주팔자에 대해 공부하러 왔습니다. – 사주팔자, 과연 우리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 독고진 기자 :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는 ‘사주팔자가 믿을 수 있는 것이냐’인 것 같아요. – 2019년 황금돼지해 박양기 기자 : 이제 곧 1월이 오면 또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고민이 더 늘어나는 것 같아요. 이럴 때 사주팔자에서 말하는 내용이 내 인생의 진짜 가이드였으면 좋겠다는 심리가 생기는 건가 봐요. |
취재 기자들의 한줄평 사주팔자란 우주의 변화와 같다. 너무나 넓은 우주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는 어느 정도 예상은 할 수 있으나, 또 어느 한편으로는 그 어떤 예측도 정답이 아니다. |
사주를 리드할 것인가 사주에 팔로잉 당할 것인가
한 인간의 운명을 측정하는 도구는 다양하다. 수저 계급론을 결정짓는 유전과 환경은 세상에 던져진 인간이라는 존재의 틀을 규정한다. 사주팔자의 결정타이자 완성본이다.
하지만 종종 ‘똥고집’으로 평가 절하되기도 하는 인간의 자유 의지 또한 운명을 결정짓는 요소다. 즉, 주어진 환경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유 의지도 내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총체적으로 사주와 유전 자유의지와 환경은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5대 요소다. 춘향이의 경우 ‘이몽룡’에 대한 굳건한 자유의지로 형장의 이슬이 되기 직전에서 정렬부인으로 완벽한 인생 테크를 한 인물이 있는 반면 ‘악법도 법’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끝까지 부인 크산티페의 염장을 지른 인물도 있다. 모두 자유 의지로 운명을 결정한 인물들이었다.
2018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사주란 잘 살기 위한 학문이자 화를 피하고 복을 부르는 방법에 속한다. 하지만, 같은 생년월일시에 태어난 사람이라고 똑같은 인생을 사는 게 아닌 것처럼 얼마든지 나의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통해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앞으로 2019년 황금돼지띠에 일어날 일을 사주로 미리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앞으로 생길 일은 본인의 의지로 인해 얼마든지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9년 사주와 시년 운세, 운명을 미리 보는 재미도 한 해를 시작하는 찰진 재미 중의 하나다.
-이뉴스코리아 기획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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