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백의종군을 표하며 한 뜻으로 뭉쳤다.
■ 백의종군(白衣從軍)이란?
‘백의종군(白衣從軍)’은 벼슬이 없는 사람으로 군대를 따라 싸움터에 나감을 이르는 말로 우리에게는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이 잘 알려져있다.
흰옷은 가장 낮은 병사가 입는 옷으로 병졸보다 높은 직분에서 병졸의 직분으로 내려가 책임을 다하는 것을 의미한다.
■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기지사
똑같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기지사는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김부선 스캔들’, ‘친형 강제입원’, ‘혜경궁 김씨 트위터’ 등 의 사건에 대해 의혹을 받고 조사를 받았으며, 김경수 경기지사는 ‘드루킹’과 관련해 특검조사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의견이 나올만하며, 현재 행정구역 도의 도지사를 맡고 있다는 점 역시 비슷한 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두 사람의 백의종군을 ‘동병상련’으로 표현하고 있다.
■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창, 김경수 경기지사의 후창
지난 12월 11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다. 당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 충실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가 자신도 당을 위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평당원으로서 성실이 일하겠습니다”라고 글을 게시했다.
두 사람의 글과 현재 상황으로 미뤄볼 때, 재판 결과 무죄가 선고되고 혐의를 다 벗어내야 백의종군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 백의종군에 대한 반응은?
바른미래당은 두 지사의 백의종군에 대해 백의종군을 유행삼고 그 뜻을 더럽히고 있다며 비판하며 대변인을 통해 “유유상종”이라며 질책했다. 누리꾼들 중 일부는 “백의종군 한다고 해서 도지사직을 내려놓는줄 알았는데” 등의 비판어린 표현을 하기도 했다.
보여주기식 정치적 행동인지, 혹은 진심어린 반성이 묻은 행동인지는 차후 두 지사의 혐의에 대한 수사결과와 재판결과, 그에 따른 행동 등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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