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에 전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건과 관련해 17일(수요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은 18일 오후 2시 31만 명을 넘어섰다.
사건은 최초 14일(일요일) 오전에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최초에 크게 보도돼지 않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사건 정황과 사진이 올라오면서 급속도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현재 최초로 글이 올라온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글이 삭제됐다.
■ 사건 발생으로부터 4일…인터넷에 퍼진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묻지마 살인과 살인사건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으며 당시 사건 현장의 참혹함을 보여주 듯 피가 흥건한 바닥과 경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글에서는 사건의 경위와 참혹성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누리꾼들이 애도와 함께 공분을 표했다. 해당 글은 급속도로 인터넷에 확산돼 수요일부터는 검색어 상단에 위치하고 언론보도가 잇따랐다.
사건의 참혹함과 함께 법적인 처벌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이어져 국민청원은 하루만에 31만 명을 넘어섰다.
■ 사건 발생으로부터 4일…사건현장은 다시 일상으로
현재 사건현장은 정리가 끝난 상태로 마트와 피시방 모두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 사람이 없는 오전 시간대 방문한 현장에서는 피시방에 입장하는 손님과 문 열 준비를 하는 마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살인사건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어떤 흔적도 안내문도 없었다. 피시방을 방문한 손님도 어떤 거리낌있는 모습없이 자연스럽게 방문하는 모습이었다.
■ 사건 발생으로부터 4일…가해자 A의 단독범행? 동생이 공범?
최초에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 내용 중 가해자의 동생은 경찰에 잡혀가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누리꾼들이 경찰을 질타하는 댓글을 달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가해자의 동생을 공범으로 입건하지 않은 상태로 수사 중에 있다. 하지만 JTBC가 공개한 사건 CCTV를 확인해보면 동생이 가해자인 형을 말리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의 양 팔을 붙잡고 있으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어 경찰의 입장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동생을 공범으로 입건하지 않고 참고인 조사로만 끝낸 점에 대해 질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가해자가 10여년간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심신미약으로 범죄 형이 경감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붉어졌고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져 심신미약 등으로 형이 겸가돼온 전례를 되풀이 해선 안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31만 명이 넘게 참여했다.
경찰의 입장과 검찰의 사건 판결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건 현장엔 피해자의 넋을 기리듯 꽃다발이 놓여있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