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양보현 기자] 대구시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마리가 발견됐다. 해당 중국산 석재는 부산 감만부두터미널에서 9월 10~11일 개장하여 곧바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이동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17일 건설 현장 관계자가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발견하여 검역본부에 신고했다”며 “검역본부는 신고된 의심 개체를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모두 일개미로 번식 능력이 없으며,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한 8대의 컨테이너에 적재된 석재가 항만 터미널에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곧바로 이동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 검역본부 및 대구시는 관계부처 합동 대책 및 붉은불개미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주변지역으로의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발견지점과 주변지역에 철저한 초동 대응을 실시했다.
환경부, 지자체 등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구체적인 방제 방법 및 범위를 결정하여 방제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검역본부는 식물검역대상이 아닌 조경용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만큼 중국에서 수입되는 조경용 석재에 대해서는 수입실태를 파악하여 붉은불개미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검역본부는 금번 사례와 같이 국민들이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발견할 경우 발견 즉시 신고(☏044-201-7242, 054-912-0616)하여 줄 것을 부탁하였다.
한편 붉은불개미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 마디개미과 곤충으로 독성지수는 1.2로 작은말벌(2.0)보다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불개미에 쏘이면 따가운 통증이 느껴지고 붓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며 농포가 발생하기도 하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 하지만 이들 독성에 과민 반응을 보이거나 여러 마리에 쏘일 경우 현기증, 호흡곤란 등의 쇼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