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집에 대한 의미를 묻는 영화가 있다. 내달 개봉작인 ‘집의 시간들’은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과 주민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1980년에 준공된 둔촌주공아파트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143개동 총 5390세대가 거주했다고 알려진 이 공간은 재개발 전 강동구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단지로 통했다. 2018년 01월 이주 기간이 완료되고 그간 둔촌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버렸다.
가정방문 다큐멘터리 ‘집의 시간들’은 곧 사라지게 될 둔촌주공아파트에서 길거나 짧은 기간동안 시간을 보낸 주민들의 추억담을 담아낼 예정이다.
‘집의 시간들’은 제 1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엑스-나우 부문 후보작 ‘우울의 경계’, 제 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대안영화/미디어아트 장르전 후보작 ‘발췌된 풍경’ 등으로 여러 다양성 영화를 선뵀던 라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느 때보다 집에 대한 개념이 ‘안식처’보다 ‘투자처’로 통하는 요즘 ‘집의 시간들’은 둔촌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서로 다른 형태의 애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