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국내서 2015년 이후 3년 만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한국에 100명이 넘는 감염자를 발생시킨 바이러스 질환이다. 만성 질환 혹은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이 메르스에 걸릴 경우, 급성 호흡 부전,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2015년 발병 당시 국내 환자 38명이 메르스로 인해 사망했다.
3년 만에 메르스 환자가 첫 발생하자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보건복지부는 확진환자 입국 이후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21명으로 이는 9월 8일 발표한 밀접접촉자 수 20명에서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현재 밀접접촉자는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자택격리와 증상 모니터링 중이며,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집중 관리 예정이다. 메르스의 통상 잠복기는 2~14일이어서 메르스의 확산 여부는 추후 2주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메르스를 확진 받은 첫 환자의 상태를 알렸다. 질병관리본부는 “고열이나 호흡기 질환 등 환자 상태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중동 현지에서 (환자의)이동경로의 현지 활동력 등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10일 현재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파악된 사람은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9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리무진 택시 기사 1명, 메르스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 등 21명이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