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한국 프로레슬링하면 떠오르는 이름 ‘이왕표’. 그가 4일 세상을 떠났다.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가 남긴 유언도 언론과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왕표는 2013년 담도암 3기 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간 방송에서 암이 호전됐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암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프로레슬링계의 전설 이왕표… 유서에 눈 기증하고 싶다는 내용 담아
이왕표는 유서에서 틴틴파이브 출신 가수 겸 개그맨 이동우에게 자신의 눈을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2013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당시 공개한 유서에서 밝혔던 내용이다. 당시 휴대폰 속 유서에는 ‘나 이왕표는 수술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게 기증하고 싶다. 2013년 8월 14일 새벽 이왕표’라고 적혀있었다.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으로 시력을 잃었으며, SBS TV 프로그램 힐링캠프 출연 당시 해당 질환으로 인해 겪는 아픔과 삶의 변화점을 언급한 적 있다.
■ 이왕표의 따뜻한 마음에도 불구…안구 이식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이왕표의 따뜻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이동우가 겪는 질환은 안구이식으로 치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동우가 겪는 망막색소변성증은 현재 의학기술로는 망막 이식을 해도 시력 회복이 어려우며, 유전자치료로 근본적인 병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네이버 누리꾼 heeb****는 “훈훈한감동과 현실에 가슴이 안타깝네요..힘내시란 말밖엔..”라는 댓글을 남겼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