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전 세계 최고가 예술품을 탄생시킨 천재 아티스트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함께한 특별한 18일간의 기록 ‘파이널 포트레이트’가 9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피카소가 질투했던 20세기 위대한 아티스트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실존주의 미술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주로 추상적이고 환상적인 작품을 창조했으며 실존의 고뇌를 초월한 조각가로도 불린다.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는 알베르토 자코메티가 작가이자 친구인 제임스 로드의 초상화를 작업했던 18일 동안 펼쳐진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해당 영화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아무도 몰랐던 예술가적 고뇌와 천재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작품으로 현재 300억 이상의 가치를 지닌 ‘제임스 로드의 초상화’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에 앞서 국내서는 미술 영화로 ‘러빙 빈센트’,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두 작품이 꽤나 알려진 편이다.
‘러빙 빈센트’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고흐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파헤치면서 누구도 몰랐던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알게 되는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시얼샤 로넌, 더글라스 부스 등 할리우드 유망주들의 열연과 전 세계 화가들이 10년에 걸쳐 고흐의 마스터피스 130여점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재현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러빙 빈센트’는 2017년 11월에 개봉해 호평에 힘입어 4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큰 흥행을 기록했다.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은 천재 화가 에곤 쉴레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과 그의 네 명의 뮤즈들과의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구스타프 클림트가 질투했을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에곤 쉴레의 대표작인 ‘검정 스타킹을 신은 발리 노이질’, ‘소녀들’, ‘가족’ 등 그의 명작과 작품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다. 무엇보다 에곤 쉴레 역을 맡은 노아 자베드라는 조각 같은 외모와 천재성 뒤에 숨겨진 내면의 상처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연기력으로 국내에서 탄탄한 팬층을 형성했다.
한 사람의 삶을 영화를 통해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인생사 자체로 예술이 되어버린 세 명의 예술가들의 삶을 스크린을 통해 즐겨보자.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