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인천시는 성매매 집장촌인 ‘옐로하우스’를 2018년 말까지 철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곳에서 있었던 이들은 본인이 원했던 원하지 않던 짧게는 1년 이내 길게는 몇 십 년 동안 성매매를 통해 돈을 벌어왔다.
그들의 책임이 0%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책임이 100%라고 이 사회는 감히 그들에게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돈을 크게 벌 기회가 있다고 유혹하는 브로커가 존재하고, 그들의 몸을 상품으로 생각하고 돈 주고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분명 존재하기에 옐로하우스와 같은 집장촌은 지금까지 망하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갑작스럽게 본인이 있었던 자리를 잃었던 그들이 다시 사회 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음지의 누군가는 다시 그들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그들은 범죄에 손을 댈 수도 있고 또 다른 지역에서 성매매를 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에게 어느 정도 삶의 기반을 지원하는 것이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누군가는 이를 ‘혈세 낭비’라고 얘기한다. 그들의 의견은 현재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빚을 져 이제는 성매매의 굴레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을 심사해서 매년 10명씩 총 3년 동안 금액을 지원하는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잔혹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송방망이 처벌을 받고, 교도소 안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등의 모습을 우리는 사회 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성매매로만 살아왔던 몇몇의 여성들에게 앞으로 성매매를 하지 말고 올바른 직업을 갖고 살아가라는 의미로 시차원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을 보고 ‘그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시선만으로 차갑게 대하지는 않았는지 한 번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