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성열 기자]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지난 3일 제17차 정기회의를 개최하여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故염호석 장례식 관련 경찰의 공권력 남용 등 인권침해’ 사건의 조사를 개시할 것을 경찰청(진상조사팀)에 권고하였다.
이 사건은 지난 2014년 5월 故염호석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의 장례 절차에 경찰력이 투입되어 노조원·조문객들을 체포·진압하는 등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진상조사위는 “당시 장례식장·화장장 등에 경찰력을 투입한 경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와 같이 판단했다.
경찰청은 이를 수용하여 이 사건 조사 개시를 결정했고, 이로써 진상조사 대상 사건은 모두 7건이 되었다.
향후 진상조사위는 8월 중하순경 ‘故백남기 농민 사망’, ‘평택 쌍용차 파업’, ‘용산 화재 참사’ 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인권침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경찰청에 권고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故염호석 장례식’ 사건을 포함한 ‘밀양 송전탑 건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KBS 강제진압’ 4개 사건 진상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위원회에 접수된 진정사건 중 지난 2015년 8월에 발생한 ‘구파발 검문소 총기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위는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쳐 경찰관이 피의자인 사건의 수사 관할, 현장검증, 총기 관리 등 문제점을 분석하여 7.3(화) 경찰청에 관련 제도의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경찰청은 권고 사항을 수용하여 제도 개선 방안을 수립·시행 중이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