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더 강력해진 외계 빌런 ‘프레데터’가 돌아온다. 아이언맨3 감독 셰인 블랙이 감독을 맡은 <더 프레데터>는 더욱 진화한 프레데터가 지구에 돌아와 인간을 재미 삼아 사냥한다는 스토리로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생명체 프레데터는 지난 1987년 아놀드 슈왈제너거 주연의 <프레데터>로 이름을 알렸다. 프레데터는 자신의 몸을 적으로부터 숨길 수 있는 투명인간 능력이 있으며 무엇이든 베어버리고 뚫을 수 있는 ‘슈리켄’으로 인간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 지능적인 프레데터가 인간을 학살하는 모습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신선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프레데터>는 감각적인 영상과 스펙터클한 시퀀스로 아직까지 최고의 SF, 공포물로 회자되는 작품 중 하나다.
그간 외계생명체는 영화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자리 잡아 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 <ET>에서는 이웃집 아이 같은 모습으로, 베리 소넨필드 감독 작품 <맨 인 블랙>에선 엉뚱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존재했다. 또 닐 블롬캠프 감독 작품 <디스트릭트 9>에선 지구에 불시착한 뒤로부터 인간들에게 혐오스런 대상으로 낙인찍혀 온갖 멸시를 받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물론 대개는 ‘프레데터’처럼 미지의 세계에서 온 포식자로 등장한다. 무더위가 절정인 요즘, 이번 [문화 eNew]에서는 ‘인간사냥’에 나선 외계인들을 다룬 영화를 꼽았다.
▲ <에이리언:커버넌트>
‘에이리언’의 사전적 정의는 본래 이질적인 혹은 낯선 이라는 형용사이다. 1979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선보인 에이리언 시리즈 1편이 전세계적으로 흥행하자 이후 할리우드 인기 프랜차이즈 시리즈가 돼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참고로 <에이리언2>는 영화 <아바타>, <타이타닉>, <터미네이터>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을 맡아 흥행에 성공했으며 <에이리언3>는 영화 <나를 찾아줘>의 데이빗 핀처, <에이리언4>는 영화 <아멜리에>를 만든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이 맡은 바 있다.
<에이리언1>을 이후로 다시 에이리언 시리즈의 메가폰을 잡은 리들리 스콧 감독은 최근 <에이리언:커버넌트>를 통해 에이리언 탈출기를 담았다.
<에이리언:커버넌트>의 스토리는 이렇다. 역사상 최대규모의 식민지 개척의무를 가지고 목적지로 향하던 ‘커버넌트’ 호는 미지의 행성으로부터 온 신호를 감지하고 그곳을 탐사하기로 결정한다. 희망을 가진 신세계일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그곳은 갈수록 어둡고 위험한 세계였으며 그들은 목숨을 건 최후의 탈출을 시도한다.
에이리언은 인간을 모체화해 인간 뱃속에 알을 낳는다. 인간의 배를 뚫고 탄생한 에이리언들은 최후 남아있는 인간들을 사냥하며 포식자 계열에 올라선다. 이들은 인간에 비해 지능적인 면에서 뛰어나고 인간이 지닌 신체적 한계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인류의 멸망이 이들의 목적인 듯 에이리언들의 거침없는 인간 학살은 미지의 공포를 극대화시킨다.
▲ <콰이어트 플레이스>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강렬한 문구를 내건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숨 막히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괴생명체로부터 공격에서 살아남은 한 가족의 생존기를 다룬다. 눈이 보이지 않지만 예민한 청각을 지닌 괴생명체는 소리를 내는 모든 것을 무차별적으로 사냥하고 공격한다.
오로지 소리만 듣고 다가오는 위협적인 존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등장인물들은 생존 법칙을 세운다. 1. 어떤 소리도 내지 말 것 2. 아무 말도 하지 말 것 3. 붉은 등이 켜지면 무조건 도망갈 것…
시각적 뿐만 아니라 청각적 요소가 중요한 영화에서 소리를 과감히 포기한 이 영화는 숨소리마저 제대로 낼 수 없는 극한의 스릴을 체험할 수 있는 영화다.
▲ <우주전쟁>
<우주전쟁>은 평범했던 하루가 갑자기 외부의 알 수 없는 침략자들의 첫 번째 지구 공격으로 그들 인생에서 가장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날을 그린다.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안전한 곳은 없고, 피난처도 없다. 정체 불명의 괴물이 땅속 깊은 곳에서 나타나 사람들이 미처 반응도 하기 전에 모든 것을 재로 만들 뿐이다.
이 영화는 체험하는 공포에 집중한다. 심지어 외계인 모습도 잘 나오지 않는다. 짤막하게 부분 장면으로 잠시 모습을 비출 뿐 카메라가 집중하는 것은 공포에 질린 사람들의 얼굴이다. 급작스런 침략자의 공격에 사람들은 파괴된 도시를 떠나 피난길에 오르고 미지의 존재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칠 뿐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고 톰 크루즈가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으로 전세계적으로 약 6억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전세계적으로 마블의 인기는 대단하다. 올해 4월 개봉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국내서만 누적관객 1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어벤져스 시리즈에는 우주의 절반을 날려버리려는 역대급 최강 빌런 캐릭터 ‘타노스’가 등장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연출한 조 루소 감독은 한 영화 매체 인터뷰에서 “어벤져스3는 타노스의 영화”라고 밝힌 적이 있을 만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타노스의 영화였다.
일명 ‘파괴의 신’으로 등장하는 타노스는 인피니티 건틀렛을 이용해 어벤져스 군단을 물리치고 인류를 몰살하려는 계획을 지닌 폭군이다. 프레데터나 에일리언과 같이 피를 뿜는 인간 학살이 아니라 손가락만 튕겨도 인간을 죽일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위용을 지니고 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