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양보현 기자]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에 비하여 효율성을 강조하는 국가성장이 이루어지면서 “더 빨리, 더 높게, 더 많이”라는 키워드에 사로잡혀버렸다. 결국 이는 안전불감증에 이르는 사회적 현상을 야기하였고, 과거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화성 씨랜드, 세월호와 같은 대규모 재난 사고를 겪기도 하였다. 선진국으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국민의 안전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과거 수많은 재난 사건을 겪음으로써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각 지역의 재난안전본부에는 어떤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성이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재난안전 대책에 따른 공통적 매뉴얼이 활용되어 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각 지역의 재난안전대책 본부는 소방서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시와 협동하여 이를 수행하고 있다. 기본적인 전기사고, 가스사고, 화재사고에 대한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어떻게 지켜지고 있을까?
하나의 매뉴얼로만 이루어져 있을 줄 알았던 재난 안전 대책본부, 각 지역마다 지리적, 풍수적 특수성에 따라 차별성을 보인다.
서울시의 경우 중앙재난안전본부를 둠으로써 지역별 재난시에 활용되는 비품, 홍보, 통계 등의 물적, 인적자원을 공급하고 총괄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보다 더욱 많은 소방서와 잦은 알림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가장 활발한 안전본부를 운영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이는데 민원에 대한 창구가 다양하며, 인적사고에 대한 대책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동학대, 노인학대, 외국인 노동자 사건, 자살 사건등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이들을 위한 활발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경상도 지역, 특히 포항시의 경우 재난안전 대책본부에서는 지진에 대한 정보를 가장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경상도 지역을 분할하여 매일 지진에 대한 위험도와 대피지도를 제공함으로써 지진에 대한 재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의 경우 자연재해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임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하여 확인 할 수 있다.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분포도가 타 지역보다 높은 만큼 기상정보를 가장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태풍, 호우, 대설, 폭염, 감염병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한 대책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개개인의 안전은 결국 자기가 챙기는 것, 직접 정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각 지역 재난 안전 대책본부를 확인해본 결과 한눈에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시스템화 되어 있었다. 각 지역마다 특화된 환경에 맞추어 재난정보가 편중되어 있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 문의와 신고에 따른 피드백으로 분석되어 진다.
대한민국은 국민들은 재난사고에 대하여 불안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상 대한민국처럼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는 나라도 많지 않다. 포모스에서 발표한 전세계 치안 순위에서 2016년 대한민국 1위, 2017년에는 17위에 속하였다. 재난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정부, 지방시 탓으로 돌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을 키운 것은 결국 국민 스스로일 수도 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을 관할하는 소방서의 위치 및, 피난처를 직접 확인해 보고 평소 재난 사고에 대한 간단한 메뉴얼을 숙지한다면 대한민국도 재난, 안전사고에 대한 면역력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