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은 어느 정도 각자의 역할에 맞는 기능을 하는지 시험과 평가를 통해 제품의 질이 결정된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제품의 경우,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더 많은 테스트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아기들이 사용하는 물티슈, 장난감 등에서 화학물질이 발견되거나 기준 이상의 화합물이 발견되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는 조금 더 이에 대해 경각심을 키울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층간소음 저감과 낙상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어린이 매트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소음 저감 성능, 충격 흡수 성능 등을 시험, 평가했고 그 결과를 전했다.
해당 시험에서 3개 제품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밝혀졌으며, 아이가 뛰는 소리를 줄여주는 성능은 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년월 표시를 하지 않은 곳도 있었고 환경성 표시 및 광고에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한국소비자원은 지적하기도 했다.
발견된 유기화합물 방출량은 많지 않았으나, 점막 접촉시 자극감과 화상과 같은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 등이 있어 기준치 이상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아이들을 위한 제품에는 걸맞지 않다고 판단된다.
또한, 사실과 다르게 친환경 등으로 환경성을 표시하고 광고하고 있는 제품도 있었고 한국소비자원은 이들에게 자율 개선을 요청했다.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니만큼 생산 시 정확한 규정과 기준을 확인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뉴코]